Anti-gravity: 반중력
요리사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 어떻게 요리사가 되었는지는 크게 흥미로운 주제가 아니다
하지만 요리사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 교수가 됐다거나, 교수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코미디언이 됐다거나,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이 금융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다소 흥미를 가져볼 만하다
anti-gravity에는 두가지 세부적인 힘이 있다: 성취에 대한 의지와 변화에 대한 의지. 둘다 현 상태를 거스르고 나아가려는 힘이지만, 벡터로 따지자면 전지는 벡터의 크기,혹은 지면과 수직인 힘일 것이고, 후자는 벡터의 방향, 혹은 지면과 평행한 원심력 등의 힘일 것이다.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방향으로, 변화에 대한 의지는 적은 채 성취를 해나가는 사람이 있다. 주어진 소명에 대해 의심한 적도, 의심할 필요도 없는 사람들. 그리고 성취의 확률만 놓고 보면 이런 경우가 가장 높다.
그러나 또다른 경우가 있다. 인생에 정해진 길은 없고, 누군가에 의해 정해졌더라도 그것을 거부하고 나만의 길을 좇아가려는 자. 그러나 애초에 정해진 길이라는 게 있는지 항상 의심하고, 반추하며, 여러 방향의 중력을 받는 로켓처럼 남들이 보기에 무작위한 S자 곡선을 그리는 인생. 그러나 그 속에서도 로켓 속 본인은 점점 조작에 익숙해지고 제어를 할 줄 알게 되는 삶. 그리하여 마침내 성취와 변화에 대한 힘이 정렬되는 순간 강력한 힘을 내는 사람들.